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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 박사의 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3-10-10 21:10
조회수
49

​다음은 2003년10월9일자 동아일보에 난 기사입니다.

 

 

제목: 스티븐 코비 박사, 생산성 향상은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가 10일 방한합니다. 코비 박사는 방한에 앞서 행사를 후원하는 본보에 ‘21세기 조직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특별기고를 했습니다.》

 

인류 문명은 수렵과 채취의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산업사회에서 다시 지식정보사회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사회가 올까? 나는 다음은 ‘지혜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산업사회의 경영 기술은 근로자의 생산성을 50배 이상으로 향상시켜 경제적, 사회적으로 인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이것을 가능케 한 20세기 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생산 설비였다. 그러나 지식정보사회인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지식근로자와 그들의 생산성이다. 따라서 21세기 경영의 목표는 지식근로자, 즉 인재들의 생산성을 50배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큰 성과는 어떻게 가능할까? 그것은 패러다임, 즉 사고방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만이 가능하다. 약간의 성과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달성되지만 커다란 성과는 패러다임이 전환될 때에만 가능하다. 지구가 평평하지 않고 둥글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신대륙 발견을 가능케 했다. 환자가 아플 때 나쁜 피를 뺀다거나 온갖 미신에 의해 행해진 치료들이 세균의 발견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엄청난 인명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그렇다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까?

 

첫째, 지난 세기 동안 물들어 있던 사물 중심의 사고에서 사람 중심의 사고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사물 중심의 사고는 시설이나 동산, 부동산 등을 주요 자산으로 생각하고 근로자도 소유물처럼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규정과 업무지침을 만들어 철저히 통제, 관리하고 선택과 자유의 권한을 제한시킬 뿐 아니라 당장의 성과와 효율을 강조한다.

 

사람 중심의 사고는 인재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경영자들은 행동 지침보다는 원칙이 되는 지혜를, 통제보다는 자율을, 효율보다는 효과, 즉 한번의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이들은 또 지난 세기 관리자들이 사용했던 공식적 권위(Formal Authority)보다는 금세기 리더십의 목표인 도덕적 권위(Moral Authority)를 활용한다.

 

도덕적 권위를 가진 리더는 외부 고객 못지않게 내부 고객인 지식근로자들을 섬기고 존중하는 패러다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으며 그들이 충성하게 만든다. 또한 직원의 내면에 있는 선택의 자유와 능력을 활용하므로 직원들은 사명감과 사랑, 보람과 같은 원칙과 지혜를 선택해 열정적으로 시너지(공동상승작용)를 냄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둘째, 선택과 집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직원들이 아무리 신속하고 신명나게 일해도 선택한 방향이 잘못되면 더 빨리 더 이상하게 돼 버린다. 성공의 사다리를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먼저 오르는 것보다 옳은 사다리를 고른 다음에 열심히 집중해서 올라야 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원칙이다.

 

작년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자의 90%가 조직이 선택한 주요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고 비생산적인 ‘Busyness(바쁨)’ 때문에 중요한 ‘Business(기업)’ 활동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매일 24시간을 공짜로 사용하고 있지만, 같은 시간에 선택할 수 있는 종목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고 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를 경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의 기업경영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우리 자신의 경영이 필수적이다. 자기 관리가 제대로 되면 선택한 것에 대한 집중이 가능해지고 생산성도 향상된다.

 

이처럼 인재들의 자발적인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사람 중심의 사고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스스로 옳은 목표를 선택하고 집중할 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걸맞게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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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하고 통찰력 있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스티븐 코비 선생님이 쓰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하면 여유가 생긴다’ 입니다. 정말로 Busyness 때문에 Business 를 못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일상생활인 것 같습니다.

 

KAIST 학생들은 장차 우리 사회에 나아가 각자 리더가 될 사람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생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진취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길을 추구해야 하겠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교수인 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

 

윤준보.